사회
"아예 휴업까지 생각"…2.5단계 연장 소식에 속 타는 소상공인들
입력 2020-09-05 13:59  | 수정 2020-09-05 14:11
【 앵커멘트 】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며 누구보다 큰 타격을 입은 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입니다.
정부는 2.5단계를 연장하며 사과의 뜻까지 밝혔지만, 소상공인들 입장에서는 이게 위로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역 당국은 소상공인에게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방역적으로 필요하지만 커다란 사회적 비용을 감내하면서까지 선택한 어려운 결정…."

식당 상인들은 한숨만 나올 뿐입니다.

▶ 인터뷰 : 오현자 / 신촌 식당 직원
- "손님이 3분의 2정도 줄었어요. 골목에도 보고 하면 아예 사람이 없잖아요. 진짜 인건비도 아예 안나오고 하니까 지금 문 닫는 것도 예삿일도 아니고…."

10년 동안 신촌에서 장사를 해온 식당 사장님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자 최근 가게 한 곳을 접어야했습니다.

남은 가게도 기존의 종료 기간이었던 오는 6일까지 어떻게든 버텨보려 했지만, 잠시 문을 닫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원휘 / 신촌 식당 사장
- "가게 문은 열려 있지만 개점 휴업 상태라고 보시면 돼요. 공과금 가스요금이나 기자재 쓰는 것 그날 해서 그날 다 폐기를 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휴업하는 게 오히려 더 나은…."

시민들도 답답함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이요한 / 서울 연희동
- "술집도 문 안 열어서 못 가고 있고 음식점도 웬만하면 도시락을 싸든가 집에서 해결하고 있습니다. 다들 다함께 동참해서 이 상황을 빨리 끝냈으면 좋겠습니다."

연장 소식에 속이 타들어가는 상인들,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취재: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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