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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대 끝내기’ kt, DH2도 승리…SK 7연패 수렁 [MK현장]
입력 2020-09-04 21:39  | 수정 2020-09-05 01:10
kt가 배정대의 끝내기 투런으로 SK 상대로 더블헤더를 모두 가져갔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노기완 기자
kt위즈가 배정대의 끝내기 투런으로 SK와이번스 상대로 더블헤더를 모두 가져갔다.
kt는 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2020 KBO리그 홈경기 더블헤더 2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7회초까지 4-5로 끌려간 kt는 7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홈런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9회말 2사 1루에서 배정대의 끝내기 투런으로 7-5로 역전승했다. 반면 SK는 더블헤더에서 모두 패하며 7연패의 늪에 빠졌다.
선취점은 SK에서 나왔다. 2회 선두타자로 나온 제이미 로맥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1-0으로 앞서갔다.
kt는 3회 동점을 만들었다. 2사 1, 2루에서 강백호가 중전 1타점 적시타로 2루 주자 황재균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SK는 4회초 3점을 뽑으며 4-1로 달아났다. 로맥과 정의윤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기록한 뒤 오태곤이 친정팀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으로 점수 차가 3점으로 벌어졌다.
3점 차로 밀린 kt는 4회말 무사에서 박경수가 2루타로 출루한 뒤 이홍구가 가운데 담장을 맞추는 2루타로 1점을 따라잡았다.

kt는 이어 5회말 강백호가 1사 1, 2루에서 우측 1타점 적시타로 4-5로 만들었다. 2사 만루 상황에서는 대타로 나온 배정대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강백호가 홈을 밟으며 5-5 동점이 됐다.
클리닝 타임 이후 SK는 6회초 다시 득점하며 리드를 되찾았다. 1사 1, 3루에서 정의윤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고종욱이 홈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kt에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있었다. 7회 선두타자로 들어선 로하스는 상대 투수 김태훈으로부터 장외 솔로홈런을 만들며 점수는 6-6 다시 원점이 됐다.
kt는 8회말 심우준의 볼넷과 김민혁의 번트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황재균이 유격수 땅볼로 1루 주자가 포스아웃되면서 1사 1, 3루가 됐다. 안타 하나면 역전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로하스가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kt는 역전에 실패했다.
더블헤더로 연장이 없는 SK의 마지막 공격인 9회초 무사에서 오태곤이 좌측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그러나 후속타자인 이재원과 한동민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이날 승리를 기록하는 데 실패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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