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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까진 완벽했는데…김윤식, NC상대 아쉬움 남긴 ‘5회 울렁증’ [현장스케치]
입력 2020-09-04 20:37 
4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2020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5회초 1사 만루에서 LG 김윤식이 NC 나성범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한 후 강판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LG트윈스 신인 김윤식(20)이 또 다시 5회에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김윤식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NC다이노스전에 선발로 등판한 김윤식은 4⅓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초반 NC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은 김윤식이었다. 1회 박민우를 땅볼, 이명기를 파울플라이, 나성범을 삼진으로 처리해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2회에도 양의지를 뜬공, 애런 알테어를 삼진, 박석민을 파울플라이로 잡아내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LG 타선은 2회말 선취점을 뽑으며 김윤식의 어깨를 가볍했다. 3회초, 김윤식은 선두타자 강진성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박준영과 권희동을 뜬공, 박민우를 삼진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LG타선은 3회말 2점을 추가했다.
3-0으로 앞선 4회초, 김윤식은 NC 타선에 공략당하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이명기를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폭투로 2루 진루를 허용했다. 나성범을 내야 뜬공으로 막아낸 김윤식은 이명기에게 3루 도루를 허용해 1사 3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어 양의지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이후 김윤식은 알테어를 뜬공, 박석민을 삼진처리하며 추가실점은 없었다.
하지만 5회 와르르 무너졌다. 선두타자 강진성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박준영을 삼진처리했지만, 권희동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서 김윤식은 박민우에게 사구를 허용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이명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고 나성범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김윤식은 주자 2명을 남겨두고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공을 넘겨 받은 김대현은 안타 1개, 희생플라이로 결국 김윤식의 책임주자가 홈을 밟아 3-5가 되고 말았다.
올 시즌 LG에 입단한 신인인 김윤식은 차우찬의 대체 선발로 나서며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잠실 kt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프로 첫 승을 거뒀지만, 선발로 5회에 집중타를 허용하는 장면이 종종 있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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