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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출귀몰 토스에 고공폭격…'흥벤저스' 무실세트로 결승행
입력 2020-09-04 19:31  | 수정 2020-09-04 20:57
【 앵커멘트 】
여자배구 호화군단 흥국생명이 KOVO컵 무실세트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김연경이 팀 내 최다인 20점을 올렸고, 세터 이다영은 신출귀몰한 토스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주아의 서브가 코트 구석에 꽂히며 흥국생명이 또 한 번 웃었습니다.

3세트 무려 5번의 듀스 접전을 마무리 지으며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

예선부터 4경기 연속 무실 세트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10년 만에 돌아온 '에이스' 김연경은 갈수록 강해졌습니다.


코트 왼쪽과 중앙, 오른쪽을 가리지 않은 고공 스파이크로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팀 현대건설의 코트를 맹폭했습니다.

특히 3세트 팀이 21대 22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3득점을 몰아치는 등 팀 내 최다인 20점을 올렸습니다.

이번 시즌 새로 가세한 세터 이다영도 이주아와 김세영 등 센터진의 공격 비중을 늘리면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습니다.

이다영은 '세파이커'로도 변신해 현대건설 선수들의 머릿속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이다영 / 흥국생명 세터
- "코보컵도 우승하고 이번 시즌도 통합 우승할 수 있도록 준비 더 잘해서 단단하게 좋은 팀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루소가 2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국가대표급 호화군단 흥국생명의 벽을 넘기에 역부족이었습니다.

흥국생명은 내일 결승전에서 무실세트 우승과 10년 만의 정상 탈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섭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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