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멕시코 공항 건설현장서 매머드 200마리 뼈 무더기 발굴
입력 2020-09-04 19:31  | 수정 2020-09-04 20:39
【 앵커멘트 】
멕시코의 한 공항 건설 현장에서 멸종된 매머드의 뼈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파고 파도 계속 나온다는데 지금까지 발견된 것만 200마리 규모라고 하니 세계 최대의 매머드 무덤인 것만은 확실하네요.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멕시코 북부 산타루시아 공군기지의 신공항 건설 현장.

공사 도중 발견된 뼈를 수습하기 위한 보존 처리 작업이 한창입니다.

성인 3명이 동원될 정도로 크기가 큰 이 뼈는
기원전 4,000년에서 1,600년 무렵 멸종했던 거대한 매머드의 뼈입니다.

지난 5월, 이곳에서 60여 마리의 뼈가 발굴된 사실이 알려진 이후 지금까지 200마리에 달하는 매머드 뼈가 나왔습니다.


발굴된 뼈만 8천 개가 넘는데, 여기에는 낙타와 말 등의 뼈도 포함됐습니다.

그나마도 전체 건설 현장 면적 중 1% 정도만 작업이 진행돼 더 많은 뼈가 발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매머드들은 과거 얕은 호수였던 이곳에서 진흙에 갇혀 자연사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미 죽은 뒤 인간이 매머드의 뼈를 도구로 이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호아킨 카브랄레스 / 고고학자
- "실험실에서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는 이 도구들의 진짜 용도에 대해 확답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발굴은 매머드 뼈 발굴 사상 최대 규모로, 전문가들은 매머드 멸종의 수수께끼를 풀 중요한 단서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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