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거리두기 2.5단계 계속…안 그래도 어려운 전통시장 '울상'
입력 2020-09-04 19:20  | 수정 2020-09-04 20:09
【 앵커멘트 】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유지되면서 모든 식당에서는 출입명부를 작성해야 하는데, 전통시장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마땅히 해야할 일이지만, 상인들은 가뜩이나 손님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잇단 방역 강화 조치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를 맞고 있습니다.
홍지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마포의 망원시장에선 매일 아침 방역이 이뤄집니다.

곳곳에는 손 소독제도 배치됐습니다.

▶ 인터뷰 : 김진철 / 망원시장 상인회장
- "그전에는 우리 시장에서 일주일에 두세 번 하던 방역을 요즘에는 매일 아침 10시에 실시하고 있고요."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높아지면서 이제 전통시장에 있는 모든 식당들에서도 이렇게 출입명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인들은 늘어난 방역 매뉴얼 준수와 함께 출입명부 작성에 익숙하지 않은 손님들의 볼멘소리까지 감당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 인터뷰 : 김송이 / 전통시장 상인
- "왜 이런 것까지 써야 되나 그런 말씀을 많이 하세요. 제가 대신 받아쓰고 이런 경우도 있었어요."

수산시장 상인들 역시 거리두기 강화 이후 걱정이 늘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넘쳐나던 손님들은 밤 9시 이후 문을 닫게 되면서 더 줄어들었습니다.

더욱이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고는 하지만 출입객들에 대한 별도 발열 체크도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김재혁 / 수산시장 상인
- "걱정되죠. 감염된 분이 오시는지 아무도 모르잖아요. (분위기도) 지난주하고 달라요. 저녁에는 아예 손님이 없어요."

가뜩이나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 전통시장 상인들이 겪는 어려움이 더 크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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