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졸속 합의 인정 못 한다"…전공의들 단체행동 시사
입력 2020-09-04 19:20  | 수정 2020-09-04 19:39
【 앵커멘트 】
전공의 측은 이번 일을 졸속 합의라고 규정하고 집단 반발하고 있는데요.
전공의 측은 진료복귀를 거부했고 추후 집단 행동도 고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졸속 합의 반대합니다!"

피켓을 든 전공의들이 건물 엘리베이터와 복도에 가득 차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정부와 대한의사협회간 합의에 강한 반대 목소리를 외치며 문 앞을 막아섰습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수십 명의 전공의들은 이곳 정부청사에서 한 시간 정도 침묵시위를 이어간 뒤 해산했습니다."

전공의 측은 정부가 의료 정책의 완전 철회를 약속하지 않았다고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또 자신들이 제시한 합의안에는 의료계가 단체행동을 중단한다는 조항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합의는 의협의 일방적인 행동이라는 주장입니다.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은 SNS를 통해 '전공의 패싱'이라며 불쾌감을 강하게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대회원담화를 통해 전공의들의 불만을 이해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음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최대집 / 대한의사협회장
- "또다시 의료계가 속고 분열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를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 역시 많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공의 측은 추후 또다른 단체 행동을 시사할 수 있다고 밝혀 이번 일이 의료계의 내홍으로도 번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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