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의사파업 중단 환영…의료개혁 좌초 우려도
입력 2020-09-04 19:20  | 수정 2020-09-04 19:42
【 앵커멘트 】
우여곡절 끝에 정부와 의료계가 최종 합의안을 마련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집단휴진 사태 해결은 반기면서도, 자칫 의료개혁이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가 함께 나왔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길어지는 의사 파업 공백에 우려를 표명했던 문재인 대통령.

밤샘 협상의 결과물로 당정과 의사협회가 최종 합의안을 마련하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 "최일선에서 의료 현장을 지키는 의사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거듭 전합니다. 코로나가 안정화되면 합의에 따라 의정협의체가 성과있게 운영되길 바랍니다."

꽉 막힌 협상의 물꼬를 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공의 고발 문제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해결 의지를 내놓았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의사 국가고시 우려가 해소되고 정상회 되길 바랍니다. 전공의 고발 문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해결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이 추진한 의료개혁이 사실상 좌초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간호사 출신의 이수진 의원은 "이번 합의안은 의대정원 확대 등을 의사들의 진료 복귀와 맞바꾼 것"이라고 지적했고,

참여연대 등 177개 시민사회단체는 "시민을 배제하고 공공의료 포기를 선언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의료진의 복귀를 반기면서도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정책추진이 사회적 갈등을 부추겼다"며 향후 공공의료 관련 4대 정책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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