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협·대전협 갈등…최대집-박지현 통화 녹취 공개
입력 2020-09-04 19:20  | 수정 2020-09-04 19:37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과 의협이 합의했지만, 의료계 내부에서는 갈등이 여전한데요.
최대집 의협회장과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사이의 통화로 보이는 녹취가 공개됐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협의를 주도한 최대집 의사협회장과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의 통화로 추정되는 녹취가 공개됐습니다.

통화는 "내부 협의 없이 협의가 강행됐다"는 박 회장의 문제 제기로 시작됩니다.

▶ 인터뷰 : 박지현 /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 "그러고 (더불어민주당, 정부와의 합의를) 강행을 하셨더라고요."

▶ 인터뷰 : 최대집 / 대한의사협회 회장
- "어제 범투위(범의료계 투쟁위원회) 회의는 뭐야?"

급기야 특정 인물을 언급하며 의협이 주도적으로 판을 짠 게 아니냐고 묻습니다.


▶ 인터뷰 : 박지현 /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 "그럼 김대하 이사님, 송명제 이사님께서 둘이서 짜고 이 판을 벌이신 건가요?"

▶ 인터뷰 : 최대집 / 대한의사협회 회장
- "무슨 짜고 이 판을 벌여. 우리, 충분히 거기에 안을 반영해서 우리 범투위 회의 때 많은 이야기를 나눴잖아."

대전협 측은 변명이라고 쏘아붙입니다.

▶ 인터뷰 : 박지현 /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 "그렇게 변명하시는 건 말씀이 안 되는 것 같은데. 저희가 새벽에…."

▶ 인터뷰 : 최대집 / 대한의사협회 회장
- "사실관계를 말하는 것이고. 대전협은, 비대위는 원래 갖고 있는 생각이나 계획을 그대로 가면 되잖아."

1분 20초 분량의 통화 녹취는 의사커뮤니티 내부에도 올려졌고, 하루 종일 내부갈등이 이어졌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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