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LNG선 수주잔액 `최대`…동성화인텍 주가도 방긋
입력 2020-09-04 17:37  | 수정 2020-09-04 20:13
동성화인텍이 국내 조선사에서 수주한 물량이 사상 최대치로 치솟으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동성화인텍은 선박용 액화천연가스(LNG)를 보관할 때 필요한 보랭재를 생산한다. 조선업계 불황으로 2017~2018년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부터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4일 코스닥 시장에서 동성화인텍 주가는 전일 대비 4.9% 올라 1만150원을 기록했다. 동성화인텍은 올 들어 주가가 3.8% 하락하며 부진했지만 수주 잔액이 쌓이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동성화인텍은 연결 기준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46.1% 늘어 39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반적인 매출 확대에 따라 실적이 개선된 결과여서 주목을 끈다. 올해 예상 매출은 373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7.6% 늘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1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상반기 동성화인텍 수주 잔액은 532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예상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1년6개월 규모의 매출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LNG 수주 낙수 효과에 올해 동성화인텍 실적이 큰 폭의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박 연구원은 "동성화인텍 주요 고객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2023년 상반기까지 인도되는 LNG선 수주 잔액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김규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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