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실공방 끝나지 않았다
입력 2009-05-01 02:35  | 수정 2009-05-01 18:20
【 앵커멘트 】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가 끝났지만, 검찰과 노 전 대통령의 공방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재판 과정에서도 양측은 비장의 무기를 결정적 순간까지 숨긴 채 두뇌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안형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노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한 검찰은 한 고비를 넘겼을 뿐이라는 분위기입니다.


이제 양 측이 물러설 수 없는 공방을 벌여야 하는 곳은 바로 법정입니다.

검찰은 구속 여부가 문제이지, 노 전 대통령 기소는 당연하다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검찰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박연차 회장의 심경 변화입니다.

박 검사라는 별칭을 얻었던 박 회장이 정작 노 전 대통령까지 소환되는 걸 보곤, 진술을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다 노 전 대통령의 말처럼 박 회장이 사실과는 다른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 드러난다면 수사는 원점이 됩니다.

때문에 검찰은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결정적 증거는 선고 직전에나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건 노 전 대통령 측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젠가는 밝히겠다는 100만 달러의 사용처를
법정에서 밝힌다면, 의혹을 잠재울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안형영 / 기자
- "진실 공방의 1라운드를 끝낸 노 전 대통령과 검찰. 이들은 법정에서 또다시 진검 승부를 벌여야 합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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