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한금융, 1조1582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입력 2020-09-04 16:08 

신한금융지주는 4일 이사회를 열고 1조 1582억원 규모(약 3913만주)의 제3자 배정 보통주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증자 배정 대상은 홍콩 소재 사모펀드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EP)'와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BPEA)' 이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1998년 설립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10개국에서 미화 약 140억 달러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가장 큰 사모투자펀드 중 하나다.
대표적으로 60억 달러 규모의 'Affinity Asia Pacific Fund V'를 설정해 운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현대카드, OB맥주, 하이마트 등에 투자하고 있다.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 역시 1997년 홍콩에서 설립한 아시아 최대 규모 펀드로 약 200억 달러 자금을 운용 중이다. 올초 65억 달러 규모의 아시아 7호펀드를 설정해 운용하고 있으며 국내 대표적 투자로는 로젠택배, 한라시멘트, 애큐온캐피탈 등이 있다.
특히, 신한지주는 지난해 국내 대형 사모펀드 회사인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의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글로벌 사모펀드 회사 두 곳의 투자유치를 연이어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한지주는 이번 유상증자 결정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한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하게 됐다. 그룹 중장기 성장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자본여력을 확보케 됐다.
이번 이사회를 통해 신한지주는 향후 코로나19 완화 시 추진 예정인 중간배당, 자기주식취득 및 소각, 내부관리 수준 보통주비율 등을 포함한 그룹 중장기 자본정책 방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앞으로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경기가 회복되는 시기에 축적된 자본여력을 활용해 다양한 성장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영상 기자 ifyouar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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