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왕이 중국 외교부장 "다자주의만이 유일한 선택"
입력 2020-09-04 15:49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다자주의만이 유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국무위원은 전날 열린 G20 특별외교장관 화상회의에 참석해 "현재 전 세계가 100여년 간 없었던 큰 변화와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대두하고 세계화가 역풍을 맞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왕 국무위원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다자주의가 유일한 선택"이라면서 "우리는 국제법에 기초한 국제 질서를 수호하고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엔 창설 75주년을 계기로 다자주의와 유엔의 핵심 역할을 역설하면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인류 운명 공동체 구축도 촉구했다.

왕이 국무위원은 '인원과 화물의 국경 통과를 위한 이동 편리화 이니셔티브'를 공동 제안했다. 그는 G20 정상회의를 대비해 회원국들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백신이 개발되면 전 세계 공공재로 사용하겠다는 시진핑 국가 주석의 약속을 실천할 방침"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회원국 간 디지털 경제 활성화와 코로나19 사태로 타격받은 국가들에 대한 지원과 채무 유예 기간 연장 등도 제안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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