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253억원 체불"…EPL, 중국과 한시즌만에 중계권 해지
입력 2020-09-04 15:42  | 수정 2020-09-11 16:07

중국의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PPTV)와 영국의 프로축구 리그(EPL) 중계권 계약이 중도 해지돼 법적 다툼이 전망되고있다.
EPL 사무국은 3일(현지시간) "PPTV와의 중계권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당초 EPL과 PPTV의 계약은 3년 5억5000만 파운드(약 8687억원)에 달했는데 한 시즌만에 해지된 것이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EPL의 재정에 큰 공백이 생겼다"고 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PPTV가 3월까지 지불하기로 한 1600만파운드(약 253억원)를 지난 8월까지 내지 않았다면서 "EPL은 2022~2025년 시즌까지 계약하자는 요청을 거부함으로써 보복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PPTV는 이날 SNS 계정을 통해 계약 해지 사실을 발표하면서 중계권의 금액에 대해 EPL과 협상을 해 왔다고 알렸다. PPTV는 "코로나19가 많은 어려움을 가져왔다. 여러 차례 회의했으나 EPL과 계약금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며 "합의를 보지 못해 유감"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코로나 19 때문에 어려운 EPL에 새로운 응급상황이 생겼다"면서 "경기수 단축 등으로 이번 시즌에 4억5000만 파운드의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FTM는 지난 시즌에서 입은 손실이 이미 8억5000만 파운드라고 덧붙였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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