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경남 의령서 465㎏ 슈퍼 호박…"수확에 성인 20명 투입"
입력 2020-09-04 14:49  | 수정 2020-09-11 15:04

경남 의령군에서 재배 중인 슈퍼호박이 무게 465㎏으로 비공식 국내 최고 기록을 달성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4일) 군에 따르면 용덕면 하늘내린농장 양재명·백철숙씨 부부가 기르는 초대형 호박이 지난해 열린 전국박과채소 챔피언 기록 319㎏을 무려 146㎏이나 넘어섰습니다.

이 호박은 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조기 수확을 했는데 호박이 너무 크고 무거워 공무원과 농협 직원 등 20여 명이 투입돼 일손을 거들었습니다.

이 부부는 465㎏ 호박 외에도 144∼408㎏에 달하는 초대형 호박 6개를 함께 수확했습니다.


해당 호박 7개를 실어나르기 위해 트랙터 2대와 지게차, 트럭 4대 등 장비가 동원됐습니다.

이들 호박은 현재 부부의 농업용 창고에 임시 보관 중이며 향후 전국박과채소 품평회에 출품될 예정입니다.

이 부부는 슈퍼종자를 해외에서 직구매해 약 5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1∼2시간 정성 들여 키웠습니다.

영양제 등 본인들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 500㎏까지 키우는 게 목표였습니다.

양재명씨는 "슈퍼호박은 아직도 자라고 있는 상태였는데 태풍 영향으로 이렇게 조기 수확할 수밖에 없어 매우 안타깝다"며 "일본 기록인 500㎏대에 못 미쳤지만 지난해 국내 기록인 319㎏을 경신한 것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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