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S니꼬동제련 영리목적업무의 줄인말은?
입력 2020-09-04 14:41  | 수정 2020-09-04 17:37

"영업은 영리목적업무의 줄인말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이익을 도모하는 활동으로 주로 제품 판매, 시장 분석, 판매 전략 수립 등의 역할을 합니다"
14일부터 대졸 신입사업 채용을 시작하는 LS그룹의 4개 계열사 중 하나인 LS니꼬동제련이 취업준비생들이 지원하는 직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영상은 직무명을 한자와 영어의 뜻 등을 활용하며 어원까지 살펴봐 알기쉽게 해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략 직무는 싸움 '戰'에 지략 '略', 영어로는 'strategy' 즉 사업을 주도할 작전을 세우는 업무로, 비전 수립이나 신규사업에 대한 분석과 검토를 맡는 역할을 한다는 식의 설명이 이어진다.
인사는 사람 '人'에 일 '事', 영어로는 'human resources' 로 표현하며 사람을 위한 업무. 인재들이 원활히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어 운영하고,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육성을 지원하는 업무다. 동영상에서는 "본래 동양 한자문화권에서 인사란 말은 '아침 인사'나 '눈인사'처럼 사람간에 예의를 갖추는 행동을 의미했지만 영어권 국가에서는 '인적 자원'이란 뜻을 가진 영어 human resources를 사용해 왔는데, 동양에는 적확하게 맞는 말이 없었다"며 "그래서 이를 최초로 받아들인 일본이 뜻이 비슷한 인사란 말을 지어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LS, LG, GS 등 범LG그룹의 직무에 등장하는 노경은 일할 '勞'자에 운영하다는 뜻을 가진 '經' 을 쓰며, 영어로는 'labor relations' 로 표현한다. 일하는 노동자와 일을 시키는 사용자를 뜻하는 노사(勞使) 대신, 노동자와 경영자가 상호 존중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양측의 협력을 도모하도록 관계를 조율하고, 회사 규정 관리 및 복지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설명이다.

비서에 대해 어원을 통해 직무를 설명한 부분도 흥미롭다. 숨길 '秘'에 책 '書'로 돼 있어 한자 그대로 뜻을 풀이하면 언뜻 '책을 숨기는 일'로 오해 할 수 있지만, 옛 중국 왕조에서는 궁중에서 은밀히 간직할 서류들을 '비서'로, 이를 관리하는 벼슬을 '비서감(秘書監)'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됐다고 동영상은 전한다. 비서의 영어단어인 secretary도 '비밀을 다루는 사람'을 뜻한다.
이 영상은 취준생들의 직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인사팀과 홍보팀이 수 개월 동안 준비해 제작됐다. LS니꼬동 관계자는 "신입사원들과의 면담을 통해 취준생 시절 구직활동을 하면서 필요로 했던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이를 토대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알기쉽게 직무를 설명할 수 있도록 영상으로 제작했고 내부에서 큰 호평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LS니꼬동제련은 해당 동영상을 LS니꼬동제련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으며 LS그룹 유튜브인 'LS티비'에 조만간 업로드할 예정이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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