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쿠팡, 광주광역시에 호남 첫 물류센터 건립
입력 2020-09-04 14:41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왼쪽)과 박대준 쿠팡 신사업 부문 대표가 4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광주상생형 일자리뉴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쿠팡]

쿠팡이 광주광역시에 대규모 첨단물류센터를 짓는다. 로켓배송 지역망 확대와 더불어 일자리 창출을 통해 호남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은 광주광역시와 '광주상생형 일자리뉴딜 업무협약식'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쿠팡은 이번 협약식에서 광주 평동3차 산업단지에 첨단물류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호남지역에 건설되는 첫 로켓배송 전국단위 물류센터로,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3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상온 물류센터와 신선식품 보관을 위한 냉장·냉동 물류센터가 마련된다. 쿠팡이 자체적으로 상온과 냉장·냉동 물류센터를 동시에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면적 약 17만㎡(4만8000평)의 대규모 물류센터로 호남지역 외에 전국에 로켓배송 상품을 배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은 이번 물류센터 투자비용이 약 224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쿠팡은 광주물류센터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물류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상품관리, 작업자 동선 최적화 시스템, 친환경 포장설비, 첨단 물류장비 등을 적용해 작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쿠팡과 광주시는 물류센터 건립을 통해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예상 신규 고용인원은 2000명 이상으로, 최근 20년 내 광주시가 유치한 투자 중 최대 규모다. 광주시와 쿠팡은 인건비 지출에만 연간 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 시장은 "서비스 분야에서 광주 상생형 일자리 사업이 성사되어 매우 의미가 크다"며 "쿠팡이 광주에서 안정적 근로환경과 지속가능한 고용,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동반 성장하는 가치를 실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로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쿠팡은 전국을 잇는 물류네트워크를 활용해 더 놀라운 고객 경험을 만들고 고객들이 이 경험을 당연한 일상으로 느끼도록 계속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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