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공의 반발에…의협·복지부, 공공의료 정책 관련 협약식 장소 바꿔
입력 2020-09-04 14:32  | 수정 2020-09-18 15:07

공공의료 확대 정책과 관련한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의 합의문 서명식 현장에서 전공의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의협과 복지부는 당초 이날 오전 11시 서울 중구 퇴계로 한국건강증진개발원 24층에서 합의문 서명식을 갖기로 했으나 오후 1시로 한 차례 미뤘고, 수십명의 전공의가 몰려든 탓에 급기야 장소를 정부서울청사로 변경했다.
서명식이 시작되기 전 모여든 전공의들은 '단독결정', '전공의는 합의한 적 없습니다. 전면철회', '환자 곁엔 전공의' 등이 인쇄된 A4 종이를 들고 시위를 시작했다. 시위에 나선 전공의들은 70~80명 수준으로까지 늘었다.
결국 1시 20분께 박능후 복지부 장관이 탑승한 엘리베이터가 서명식 장소인 24층에 도착했으나 전공의들이 몰려들면서 결국 내리지 못했다.

최 회장은 지하에서 발길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의협과 복지부는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과 관련해 '정부는 추진을 중단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의정협의체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의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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