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與 "秋 아들 병가 누락? 자주 있는 일" 진중권 "軍이 유치원이냐"
입력 2020-09-04 13:40  | 수정 2020-09-11 14:07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 모씨의 '황제 복무' 논란과 관련해 "장교를 해봐서 아는데 (서 모씨 같은 경우는) 굉장히 많이 있다"고 옹호하고 나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사병 해봤는데 그런 일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홍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에 출연해 "당시 지원대장을 했던 모 중령이 '내가 승인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병가 기록이 명령지에 남지 않은 것은 '행정적 착오'였고, 군부대 특성상 지휘관이 그것(병가 명령)을 승인하면 사후에 그것을 행정 처리하는 경우도 통상적으로 군부대 내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홍 의원은 "저도 군부대 내에서 장교 생활을 해봤는데 그런 경우가 굉장히 많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아마 이 경우는 병가 명령서를 행정처리하는 것이 누락된 것 같다"고 추 장관 아들을 비호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홍 의원의 이런 발언을 담은 기사를 공유하면서 "사병을 해봤는데 그런 일 없다"며 "군대가 유치원이냐? 학부형 쪽에서 부대로 전화를 하게"라고 비판했다.
한편 추 장관 아들 휴가 미복귀와 관련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1일 국회 국방위에 출석, 서씨의 병가 관련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는 지적에 "일부 행정 처리를 정확하게 하지 못했다"고 시인한 바 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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