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내 첫 수소차 안전검사소 울산에 들어서
입력 2020-09-04 13:28 

수소전기자동차(수소차)의 안전 점검을 하는 국내 첫 수소차 안전검사소가 울산에 들어선다.
울산시는 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수소차 안전검사소를 오는 2023년 준공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안전검사소 설립은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한다. 7000㎡ 부지에 들어서는 안전검사소는 16종의 검사 장비를 갖춘 검사장, 사무동, 주차장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수소차의 안전 점검은 CNG(압축천연가스)버스와 같이 하고 있다. 하지만 병행 검사에 따른 혼란과 안전성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전문 검사 시설 설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 6월 기준 울산에 등록된 수소차는 1530대로 전국 수소차(7682대) 중 20%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2023년부터 안전 검사를 받아야 하는 차량은 1241대이다.
울산시는 수소차 안전검사소 건립과 함께 수소차 정비소, 충전소 등 관리 시설이 집적화된 '수소차 복합관리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수소차 안전검사는 수소차에 설치된 고압가스용기와 연료장치에 대한 손상, 누출, 안전장치 설치와 작동 상태 등을 확인하는 검사로 수소차 1대당 약 1시간30분 정도가 걸린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4년 주기로 이행해야 하는 법정사무이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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