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네이버 `세종 각`, 세종시 협조로 순풍…10월 부지조성 예정
입력 2020-09-04 11:31 
네이버 두 번째 데이터센터 `각 세종` 조감도 [사진 제공 = 네이버]

네이버는 세종시에 구축될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의 마스터 플랜 심의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각 세종은 약 9만평(대지 면적: 29만3697㎡) 부지에 설계된다. 첫 건축 면적은 1만2000평 수준(4만594.31㎡)으로, 서버 및 운영지원 시설을 포함하고 있다. 오는 10월부터 부지 조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국제 공모전을 통해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설계팀을 투명하게 선정한 뒤 지난 3월부터 총 16개월의 일정으로 설계를 시작했다.
네이버는 한국의 디지털 문화유산을 소중히 보관하고 후대에 전한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지난 2014년 데이터센터 '각 춘천'을 설립했다. 사용자 데이터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각 세종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각 세종은 'Being with data'와 'Form Follows Function'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그린테크 기능에 충실하게 설립될 예정이다.
최근 비대면 수요 급증으로 디지털경제 전환이 가속화되고, 데이터산업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네이버는 이 같은 시점에 두번째 데이터센터를 설립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확보하고, 디지털 보존의 수준을 넘어 다가올 4차산업의 초격차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박원기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대표는 "하이퍼스케일로 설립될 각 세종은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저장소의 본질은 지키면서도 빅데이터 활용으로 클라우드·인공지능(AI)·로봇·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을 실현하는 시설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 데이터센터로 거듭나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세종특별자치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각 세종 건축 인허가 완료에 맞춰, 네이버 커넥트재단의 '소프트웨어야 놀자' 캠페인을 중심으로 데이터와 AI에 대한 온라인 교육을 세종시 어린이들에게 지원한다. 온라인 마켓을 구축하는 교육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 꽃'도 세종시 중소상공인(SME)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오대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