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안시 "성거읍 `깜깜이 환자` 10명 방문판매 사업장서 시작됐다"
입력 2020-09-04 11:02  | 수정 2020-09-11 11:07

최근 충청남도 천안시 성거읍 주민 1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원인이 방문판매 사업장 때문으로 밝혀졌다.
천안시는 역학조사 결과 성거읍 확진자 2명이 동남구 소재 방문판매 사업장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4일 전했다.
이어 이들이 가족과 이웃 등에게 전파해 성거읍에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동남구 방문판매 사업장에서는 운영자 2명과 방문자 5명이 확진되는 등 확진자 16명이 이 사업장을 방문했거나 방문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업장의 초기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천안시는 "사업장 방문 확진자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1시간 이상 머물러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말했다.
지난 3일 박상돈 천안시장은 "성거읍에서 '깜깜이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방문판매와 연관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천안시는 수도권에서 방문판매업을 매개로 한 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해 8월 31일 종료 예정이었던 '방문판매업 등 집합금지 조치 및 제한 조치'를 별도 해지 시까지 연장하고 대상 시설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성거읍에서는 8월 25일부터 지금까지 모두 1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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