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 외무부-국제개발부 통합한 외무국제개발부 출범
입력 2020-09-04 10:46 

영국이 외무부와 국제개발부를 통합한 외무국제개발부를 2일(현지시간) 출범하며 코로나19와 기근 퇴출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1억9000만파운드(약 3000억원)를 원조하겠다고 밝혔다.
도미닉 랍 영국 외무국제개발부 장관은 외무국제개발부 출범에 맞춰 "영국은 세계 최빈곤층을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기근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 행동 촉구에 앞장 설 것이다"고 밝혔다. 또 영국이 주요7개국(G7) 의장국, 제26회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의장국을 겸임하고 있는만큼 영국의 외교적 능력과 국제 원조 전문성을 활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물론 국제분쟁, 기후변화 등에 맞서기 위한 더 강력한 국제적 합의를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영국은 코로나19, 기근 위협에 맞서기 위해 1억1900만파운드의 원조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자금을 통해 예멘, 콩고 민주 공화국, 소말리아,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 사헬, 남수단 그리고 수단 지역의 약 6백만 명이 극심한 기아 극복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랍 장관은 기대했다. 랍 장관은 "코로나19와 기아 문제는 세계 극 빈곤 국가들 내 수백 만명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영국 내에서 문제가 되고있는 테러와 이민 증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영국은 세계에 선한 영향력 행사를 추구하며, 이를 위해 모범을 보이는데 앞장서고 여러 국제적 위협들에 맞서기 위해 국제 사회를 하나로 모으는데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적 문제들은 우리의 외교적 능력과 국제 원조 전문성을 합쳐야만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랍 장관은 영국의 첫 기근예방·인도주의 특사로 닉 다이어 전 영국 국제개발부(DFID) 사무차관 대행을 임명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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