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법무부, 구글 압박 속도전…"9월 중 소송 제기한다"
입력 2020-09-04 10:40  | 수정 2020-09-11 11:0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부가 구글을 겨냥한 소송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미 법무부가 빠르면 이번 달 중으로 구글과 유튜브를 운영하는 모회사 알파벳에 대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법무부는 40여 명으로 구성된 변호인단에게 이번 달까지 소송 준비를 마무리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단은 추가적인 시간을 요구했지만 법무부는 이를 거절했다.

이에 뉴욕타임스는 일부 변호사들이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이 소송의 공로를 인정받기 위해 이번 달 중으로 관련 내용을 발표하려고 한다"라며 우려를 드러냈다고 이날 전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해 7월 구글을 비롯해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등 IT 대기업들에 대한 반(反)독점 조사에 들어간 바 있다.
연방거래위원회도 반독점 조사를 분담해 이들의 시장 지배력 확보 방법 등을 조사했다.
미국 내에서 'IT 공룡'들의 독점 관련 이슈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각 주정부들도 구글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 소송이 11월 대선정국의 주요 성과로 부각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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