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연대·통합론 다시 불붙나?…안철수, 국민의힘 특강 나선다
입력 2020-09-04 09:33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는 15일 차기 대선주자를 소개하는 자리인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미래혁신포럼' 행사에 특별 강연자로 나선다. 이는 안 대표가 올해 정계로 복귀한 이후 국민의힘 행사에 처음으로 참석하는 자리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은 15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1 회의실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초청해 '대한민국의 미래와 야권의 혁신과제'라는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철수, 그가 그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 청사진이 무척 궁금하다"며 "야권 전체에 명쾌한 혁신 과제를 제시하며, 야권 단일 후보를 거머쥘 수 있는 비전과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무척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미래혁신포럼' 세미나는 차기 대선후보의 비전과 정책을 공유하는 장이다. 앞서 지난 6월과 7월에는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원희룡 제주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각각 보수의 비전과 부동산 정책의 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이번 강연회는 전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 대표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며 연대론에 대해 선을 그은지 하루 만에 진행되는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정치권 일각에서는 물밑작업으로 이뤄지던 국민의힘-국민의당 양당 간 교류가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장 의원은 "안 대표는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의 유력 대권 후보"라면서 "특히 외연확장과 중도확장을 외치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는 포럼에서 중도층에 확고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안 대표께서 강연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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