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토부, 한국 고속철도 기술 터키시장 진출 총력
입력 2020-09-04 09:12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함께 터키 교통인프라부와 화상회의를 진행, 국내 기업의 터키시장 고속차량 수출과 할칼리~게브제 고속철도 건설사업 수주를 지원하고, 철도협력 업무협약(MOU) 개정 등 양국 협력기반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터키는 2023년 공화국 설립 100주년을 맞아 대규모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특히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할칼리~게브제 고속철도망(143km, 약5조원) 구축과 94편성에 달하는 대규모 고속차량 구매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국토부는 한국이 단기간에 고속철도 기술 자립국으로 도약한 경험과 민자 철도사업의 장점을 소개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터키 철도기술 자립화 지원 방안을 소개하고,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할칼리~게브제 사업에 적용 가능한 민자사업 모델을 제안했다.
또한 국토교통부와 터키 교통인프라부는 철도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체결된 '한-터키 철도협력 양해각서(MOU)'의 개정 필요성에 공감하고, MOU 협력분야에 민관협력사업(PPP) 개발과 고속차량 기술이전·공동생산, 철도안전 협력 등을 추가하는 등 새로운 협력사업 추진기반을 확대키로 합의했다.
김선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이번 한-터 철도당국 간 화상회의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철도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물꼬를 트는 의미 있는 계기"라면서 "앞으로 터키 철도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양국이 철도분야에서 성공적 동반자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철도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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