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에이전트H 학폭 논란에 "사촌동생 폭행으로 실명위기…가해자 응징"
입력 2020-09-04 08:53  | 수정 2020-09-04 08:58
사진=에이전트H 유튜브

'가짜사나이' 콘텐츠로 이름을 알린 유튜버 에이전트H가 학교폭력 논란에 해명했습니다.

에이전트H는 그제(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해명하겠습니다'란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최근 불거진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에이전트H는 고등학교 재학 당시 사촌동생과 왕래가 많았다면서 "사촌동생이 구타를 당해 돌아왔다. 가해자와 사이를 풀어주려고 이모가 맛있는 음식도 사주고 달래줬다고 하더라. 하지만 어른들에게 고자질을 했다는 이유로 다음 날 또 폭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사총동생은 실명의 위기까지 왔고 에이전트H는 화가나 응징을 했다고 합니다. 에이전트H는 "지금 생각해보면, 사리판단을 잘 못했던 것 같다"면서도 "댓글의 주장처럼 몇시간 동안 구타를 하고, 가혹행위를 했다는 것은 너무 과장된 부분이다. 당연히 폭력은 어떠한 방식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당시 내 행동을 미화할 생각없다. 그들에게는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사과했습니다.


또 에이전트 H가 금품을 갈취하고 약자를 괴롭혀 피해자가 자퇴를 했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에이전트H는 "나의 후배라고 사칭하며 폭행 당했다는 글도 사실이 아니다. 선처를 요구하더라. 많은 자료들을 수집하고 있는 중이다. 내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 언제든 비난과 질타를 받겠다. 허위 사실과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법적 대응하도록 하겠다. 잘못된 여론을 형성하는 보도는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각종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 및 에이전트H 영상 댓글에 학교폭력 피해자라 주장하는 이들이 근거 없는 글을 작성한 바 있습니다.

이에 에이전트H는 1일 "지난주 학교 폭력과 관련한 이슈가 있다는 제보를 팀원을 통해서 알게 됐고 강경하게 대응을 해야겠다는 내부 의견을 취합해 현재 담당 변호사와 법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던 중"이라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수집한 모든 정보와 내용을 정리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포털에도 공문 발송과 협조를 요청할 것이고 게시글과 악성 댓글에 대한 법적 문제 여부를 판단해 수사기관에 의뢰해 절차를 빠르게 밟을 예정"이라며 "다만 메일로 먼저 선처를 구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죄질에 상관없이 다시는 악성 게시글을 올리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해당 명단에서 제외시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에이전트H는 유튜브 콘텐츠 '가짜 사나이'를 통해 이름을 알린 유튜버로 구독자 66만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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