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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 선정
입력 2020-09-04 07:13 
추신수가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구단 후보로 선정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에 선정됐다.
레인저스 구단은 4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를 2020년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로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로베르토 클레멘테 데이인 9월 10일 이 상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은 뛰어난 성품과 지역사회 공헌 등으로 필드 안팎으로 긍정적인 기여를 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레인저스 구단 수석운영책임자(COO) 레인저스 재단 회장을 맡고 있는 닐 라이브맨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7년간 추신수는 많은 아이들, 그의 고향 한국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쳐왔다. 우리는 그와 아내 하원미 씨의 수많은 자선 노력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2011년 아내 하원미 씨와 함께 '추 재단'을 설립하고 꾸준히 자선 활동에 힘써왔다. 레인저스 구단은 추신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한국에 17만 3900달러를 기부했다고 소개했다.
2014년 텍사스에 합류한 이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재단을 통해 총 75만 달러를 기부했다. 지난 3년간은 여섯 명의 알링턴 지역 고등학생들에게 9만 달러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2015년에는 두 명의 한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기부했고, 2016년에는 장학금 조성 목적으로 4만 달러 어치의 입장권을 한인 사회에 기부했다.
이번 시즌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여를 받지 못하는 191명의 구단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각각 1000달러씩 기부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71년 커미셔너 어워드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 상은 1972년 12월 31일 니콰라과로 지진 구호 활동을 떠났다 비행기 사고로 숨을 거둔 올스타 15회 출신 명예의 전당 멤버 로베르토 클레멘테를 기념하는 의미로 1973년부터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매년 구단별로 한 명씩 후보를 정하며,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MLB 주관 방송사(MLB네트워크, FOX스포츠, ESPN, TBS) 대표, 클레멘테의 자녀들로 구성된 블루 리본 패널의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팬투표 결과도 일부 반영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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