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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박지민→제이미 “활동명 변경 후 첫 앨범, 새로운 시작”
입력 2020-09-04 07:01 
1년 만에 신곡 ‘넘버스’로 컴백한 가수 제이미. 제공|워너뮤직코리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박지민에서 활동명을 변경한 가수 제이미(23)가 디지털 싱글 ‘넘버스(Numbers)로 돌아왔다. ‘넘버스는 제이미가 올해 4월 이적한 워너뮤직코리아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곡이자, 지난해 8월 발표한 ‘스테이 뷰티풀(Stay Beautiful) 이후 1년 만의 컴백으로 가요계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제이미는 신곡 발표를 앞두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새로운 회사에서 제이미로서 음원이 나오는 게 처음이어서 너무 설레고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콘셉트 포토가 올라왔을 때도 별다른 느낌이 없었는데, 막상 발매일이 다가오니 심장이 마구 뛰는 느낌이다. 그렇지만 저는 너무 신난다. 이제 시작이지 않나”라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넘버스는 박지민에서 제이미로 활동명을 변경한 뒤 처음 발표하는 곡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제이미는 2012년 종영한 SBS K팝스타 시즌1에서 처음 대중에 이름을 알린 후 피프틴앤드(15&), 솔로 가수로 활동하는 동안 계속 박지민이라는 이름을 써왔다. 그런 그가 8년 만에 활동명을 변경한 이유는 무엇일까.
제이미란 이름은 저에게 새로운 시작, 다시 시작하는 마음가짐의 의미예요. 지난 8년간 박지민으로 활동했지만 엄마, 아빠 그리고 친한 친구들은 옛날부터 저를 제이미라고 불러줬어요. 저와 계속 같이 했던 팬분들도 지민이보다 제이미라고 불렀고요. 그래서 더 친근감 있고 편하게 느껴져요. 개인적으로 제이미라는 발음도 좋은 것 같고요.(웃음)”
제이미는 작사, 작곡, 뮤직비디오, 스타일링 등 새 앨범 전반에 참여했다. 제공|워너뮤직코리아
제이미의 신곡 ‘넘버스는 힙합 베이스의 리듬과 청량한 피아노 사운드가 특징으로 래퍼 창모가 피처링에 참여한 노래다. 제이미의 그루브한 보컬과 창모의 캐치한 랩이 어우러진 곡으로, 겉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여러 숫자들에 연연하지 않겠다라는 주제를 제이미만의 스타일로 유쾌하게 풀어냈다.
제가 그동안 사랑 얘기를 제 곡에 담곤 했는데, 이번에는 일상생활에서 느낀 점들을 재미있게 풀어놓고 제 성격대로 이야기하는 음악을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그런 때에 저와 잘 맞는 통통 튀는 음악을 만나게 돼 일사천리로 음악 작업이 진행됐죠. 듣자마자 창모와 피처링을 함께하고 싶었는데 흔쾌히 응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짧은 기간 안에 작업을 해야 했지만 그래서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제이미는 ‘넘버스 작사와 작곡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 기획, 스타일링 등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해 본인의 색깔로 가득한 음악을 완성했다. 그는 제이미로서 제 첫 노래이지 않나. 많은 분들의 기대감도 있을 거고, ‘앞으로 이런 음악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 제이미로서 최대한 많은 모습들을 담아내려고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평소 ‘내 친구나 동생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래서 제멋대로 행동하는 옆집 동생이 생각 많은 오빠, 누나, 동생한테 ‘너 그렇게 숫자에 얽매여서 살면 어떻게 행복할래라고 혼내는 그림을 생각하면서 가사를 썼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숫자에 얽매이는 삶이 싫고, 숫자를 어느새 나의 가치로 만들어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너는 숫자보다 더한 가치를 지닌 사람이야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라고 소망했다.(인터뷰②에서 계속)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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