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이쯤이면 문경찬(28·NC)에게 ‘쌍둥이 징크스가 생긴 것 같다. NC 유니폼을 입은 후, LG만 만나면 실타래가 꼬이며 ‘패전투수가 되고 있다.
문경찬은 3일 열린 KBO리그 잠실 LG전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4패째.
5-3의 8회말 2사 1, 3루에서 박용택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실투였다. 139km 속구가 한가운데로 몰렸다.
5-6으로 진 NC는 선두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2위 키움과 0.5경기 차, 3위 LG와 2경기 차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문경찬에게 돌을 던질 수 없다. 잘못은 그에게 있지 않다. 불운했다. 8회말 수비는 진작에 끝나야 했다.
1사에서 김현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포수 김형준이 공을 잡지 못했다. 찝찝했다.
양석환을 포수 플라이 아웃으로 2사 1루. 유강남의 타구도 멀리 날아가지 않았다. 하지만 유격수 노진혁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2사 1, 3루로 문경찬은 힘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손민한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해 독려했으나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그리고 던진 문경찬의 공 4개. 통산 2197경기를 뛴 박용택은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이전까지 7경기 연속 무실점(3홀드) 호투를 펼치던 문경찬이었기에 충격이었다. 그리고 하필 상대가 LG였다는 점에서 또 한 번 충격이었다.
NC는 8월 12일 KIA와 2대2 트레이드(문경찬·박정수↔김태진·장현식)를 단행했다. 문경찬은 NC 유니폼을 입고 LG전에 두 차례 등판했다. 8월 14일 창원 LG전에 네 번째 투수로 나섰다. NC 이적 후 첫 경기였다.
악몽이었다. 4-4의 8회초 1사 후 홍창기와 채은성에게 잇달아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20일 만에 다시 LG 타선을 상대했으나 결과는 또 홈런에 울었다. 수비 지원을 받지 못한 문경찬의 3실점은 모두 비자책이었다.
NC 이적 후 LG전 성적은 2경기 2패 3피홈런 평균자책점 27.00이다. 유난히 안 풀린다. KIA 시절 LG전 평균자책점은 3.38이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쯤이면 문경찬(28·NC)에게 ‘쌍둥이 징크스가 생긴 것 같다. NC 유니폼을 입은 후, LG만 만나면 실타래가 꼬이며 ‘패전투수가 되고 있다.
문경찬은 3일 열린 KBO리그 잠실 LG전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4패째.
5-3의 8회말 2사 1, 3루에서 박용택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실투였다. 139km 속구가 한가운데로 몰렸다.
5-6으로 진 NC는 선두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2위 키움과 0.5경기 차, 3위 LG와 2경기 차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문경찬에게 돌을 던질 수 없다. 잘못은 그에게 있지 않다. 불운했다. 8회말 수비는 진작에 끝나야 했다.
1사에서 김현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포수 김형준이 공을 잡지 못했다. 찝찝했다.
양석환을 포수 플라이 아웃으로 2사 1루. 유강남의 타구도 멀리 날아가지 않았다. 하지만 유격수 노진혁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2사 1, 3루로 문경찬은 힘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손민한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해 독려했으나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그리고 던진 문경찬의 공 4개. 통산 2197경기를 뛴 박용택은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이전까지 7경기 연속 무실점(3홀드) 호투를 펼치던 문경찬이었기에 충격이었다. 그리고 하필 상대가 LG였다는 점에서 또 한 번 충격이었다.
NC는 8월 12일 KIA와 2대2 트레이드(문경찬·박정수↔김태진·장현식)를 단행했다. 문경찬은 NC 유니폼을 입고 LG전에 두 차례 등판했다. 8월 14일 창원 LG전에 네 번째 투수로 나섰다. NC 이적 후 첫 경기였다.
악몽이었다. 4-4의 8회초 1사 후 홍창기와 채은성에게 잇달아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20일 만에 다시 LG 타선을 상대했으나 결과는 또 홈런에 울었다. 수비 지원을 받지 못한 문경찬의 3실점은 모두 비자책이었다.
NC 이적 후 LG전 성적은 2경기 2패 3피홈런 평균자책점 27.00이다. 유난히 안 풀린다. KIA 시절 LG전 평균자책점은 3.38이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