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자율화, 국·영·수 집중 우려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놓은 학교자율화 추진방안이 국·영·수 위주의 과목 편성을 조장하고 공정하지 않은 교사 선발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30일) 공개된 3단계 자율화 방안에 따라 앞으로 학교장은 연간 수업 수의 20% 범위에서 국어나 수학 등의 과목 수업 수를 늘리거나 줄여 편성할 수 있습니다.
또, 전체 교사 수의 20%까지 각 학교가 선생님을 자율 선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는 그동안 학교장이 학생과 학부모 등의 요구를 반영한 특색있는 학교를 운영하기 곤란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각 학교가 입시를 고려해 국·영·수 위주의 수업 수를 늘리고 학교장이 교사를 임의대로 뽑는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