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양강댐, 내일 오전 수문 개방…10호 태풍 '하이선' 대비
입력 2020-09-03 17:02  | 수정 2020-09-10 17:04

한강 홍수 조절의 최후 보루인 소양강댐이 내일(4일) 오전 9시부터 수문을 개방합니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는 내일(4일) 오전 9시부터 11일 24시까지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선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수문 개방을 통해 발전방류를 포함한 초당 1천t 이내의 물이 하류로 내려갈 예정입니다.

다만, 기상상황에 따라 댐 방류의 조기 종료 가능성은 있습니다.


지난달 5일 집중호우로 제한 수위를 초과하자 11일간 수문을 연 데 이은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 수문 개방입니다.

이날 소양강댐에는 제9호 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한때 순간 최대 7천t가량의 많은 물이 유입됐습니다.

더욱이 오는 7일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로 향할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사전 홍수 조절을 위해 또 수문을 열기로 했습니다.

현재 소양강댐 수위는 이날 오후 3시 10분 기준 188m가량으로 홍수기 제한 수위(190.3m)까지 2m 정도가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댐 저수율은 75.6%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댐 수문 방류로 소양강댐 하류 하천의 급격한 유속 증가와 수위 상승이 예상된다며 인명과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1973년 10월 완공된 소양강댐은 3년 전인 2017년 8월 25일 오후 2시부터 28일 낮 12까지 나흘간 70시간 동안 수문을 여는 등 지난달까지 모두 15차례 수문을 열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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