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길어진 장마에…온라인쇼핑도 레저상품 -67% 박살, 배달만 시켜먹었다
입력 2020-09-03 12:01  | 수정 2020-09-10 12:07

역대 최장기간 장마와 집중호우 영향으로 지난 7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12조원을 넘어섰다. 배달음식 주문이 1년 전보다 66% 늘어난 영향이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15.8% 늘어난 12조962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서비스(66.3%) 부문에서 온라인 거래가 크게 늘었다. 한 달 내내 이어진 장마로 집에서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이어 생활용품(48.0%), 음·식료품(46.7%) 순으로 거래가 증가했는데 역시 집에서 요리를 해 먹는 사람들이 많아진 결과로 보인다.
반면 야외활동을 수반하는 문화 및 레저서비스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한 해 전보다 67.8% 감소했다. 본격 휴가철에 돌입하는 7월은 외부활동이 늘어나는 게 특징이지만 많은 비가 내리면서 외부활동 자제하면서다. 여행 및 대중교통서비스 온라인 거래액 감소율도 51.6%에 달했다.
온라인쇼핑 가운데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8조783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2% 늘었다. 요기요, 배달의민족 등 음식서비스는 모바일 거래 비중이 95.0%나 됐다. e쿠폰서비스(82.1%), 가방(78.9%) 순으로 모바일 거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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