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가 치료받을 수 있는 서울 시내 병상이 10개 남았다고 서울시가 오늘(3일) 밝혔습니다.
서울시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의 중증환자 병상 187개 가운데 빈 병상은 10개, 인력과 장비가 완비돼 확진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9개입니다.
그제(1일) 기준 비어있는 병상은 9개, 즉시 사용 가능한 병상은 5개였습니다. 하루 사이 전체 보유 병상이 5개 늘었지만 중증환자 역시 증가하면서 가동률에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서울시는 기계 호흡을 해야 하거나 산소치료를 받는 위중·중증 환자를 그제(1일) 기준 61명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면서 일반 병상은 다소 여유가 생겼습니다.
전날 기준 서울의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72.5%로 하루 전 73.9%에서 다소 내려갔습니다.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사흘 동안 퇴원한 환자는 295명으로 같은 기간 신규 확진자 264명을 웃돌았습니다.
서울시는 그제(1일) 적십자병원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139개 병상을 확보했고 이번 주말부터는 북부병원 80개 병상을 추가로 운영합니다.
서울시는 중증환자 병상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커짐에 따라 병상 배정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중증환자 가운데 호전된 분들은 일반 병상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중증환자 병상을 운영하겠다"며 "중앙방역대책본부, 시내 상급종합병원과 함께 중증환자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