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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29` 류현진, 이달의 투수 불발...비버 첫 수상
입력 2020-09-03 04:30  | 수정 2020-09-03 05:39
류현진의 이달의 투수상 수상이 불발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8월 한달 1.2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선전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이달의 투수에 선정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일(한국시간) 월간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관심을 모았던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투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쉐인 비버가 뽑혔다.
이달의 투수를 비롯한 월간 개인상은 기자단 투표로 진행된다. 메이저리그 취재 기자들은 류현진보다 비버가 더 좋은 한 달을 보냈다고 판단한 것. 비버는 생애 첫 이달의 투수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류현진이 이달의 투수에 선정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이 상이 8월뿐만 아니라 7월 성적까지 반영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7월 두 차례 등판에서 9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
8월 성적만 놓고 봐도 평균자책점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비버가 앞섰다. 비버는 6경기에 등판, 38 2/3이닝을 던지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63을 기록했다. 12개의 볼넷을 내준 사이 57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섯 경기중 세 경기에서 두 자리 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8월 다섯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하며 더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비버보다 훨씬 적은 28이닝을 소화했다. 탈삼진도 31개로 더 적었다. 개인 승수가 2승에 불과했다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는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09를 기록한 시카고 컵스의 다르빗슈 유가 선정됐다. 다르빗슈는 5경기에서 33이닝을 던져 2피홈런 7볼넷 40탈삼진을 기록하며 전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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