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0명 감염된 광진구 혜민병원 폐쇄…강남구 아파트에서 무더기 확진
입력 2020-09-02 19:31  | 수정 2020-09-02 19:58
【 앵커멘트 】
서울 내 집단감염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광진구의 한 중형 병원에서 10명의 확진자가 나와 폐쇄됐고, 강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경비원과 주민들이 집단감염됐습니다.
김민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200여 병상을 갖춘 서울 광진구의 한 병원입니다.

지난달 31일, 수술실에서 근무하던 간호조무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어 의사와 간호사, 직원 가족까지 9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 스탠딩 : 김민형 / 기자
- "병원은 현재 모든 외래 진료를 중단하고 응급실도 폐쇄한 상태입니다. 환자들을 돌려보내고, 이미 입원한 환자들과 직원들은 코로나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하루 평균 120명 이상의 환자가 외래진료를 받고, 의료진을 포함한 직원 수도 400명가량 됩니다.

퇴원을 앞뒀던 입원 환자도 꼼짝없이 발이 묶였습니다.


▶ 인터뷰 : 이창인 / 구의동
- "원래 오늘 아침에 퇴원 날짜가 잡혀 있었는데…. (퇴원이) 오늘 될지 내일 될지 모르니까."

2,600 세대가 넘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감염자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지난달 28일 경비원이 확진됐고, 이후 주민 4명과 근무자 1명까지 모두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홍승엽 / 일원동
- "거의 다 연세 많으신 분들밖에 없습니다. 저도 오래 30년 살았지만, 70세 넘으신 분들이 많이 사시니까."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가운데, 0시 기준 서울 내 확진자는 10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peanut@mbn.co.kr]

영상취재: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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