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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구·도루 추가한 추신수, 타율은 0.209로 하락…텍사스 역전승
입력 2020-09-02 12:43 
추신수(오른쪽)는 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텍사스-휴스턴전에서 1회초에 사구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뒷심을 발휘해 3연패 위기를 탈출했으나 추신수(38)의 안타는 없었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사구 1도루 2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에서 안타 1개만 생산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18에서 0.209로 하락했다.
텍사스는 연장 접전 끝에 휴스턴을 6-5로 제압했다. 3-0의 리드를 못 지키고 7회말에 3-4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9회초에 엘비스 앤드루스의 홈런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다음에 10회초 2점을 보태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13승째(21패).
출발은 괜찮았다. 휴스턴 선발투수 프람버 발데스는 1회초 추신수의 몸에 공을 맞혔다. 시즌 2호이자 통산 151호 사구.
추신수는 곧바로 2루를 훔쳤다. 시즌 5호 및 통산 155호 도루 성공. 뒤이어 아이재아 키너 팔레파의 내야안타에 3루에 간 추신수는 발데스의 1루 송구 실책을 틈타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발데스는 공 7개만 던지고 첫 실점을 했다.
기선을 제압한 텍사스는 계속된 1사 1, 3루에서 닉 솔락이 적시타를 쳐 2-0으로 달아났다.
추신수의 9월 첫 안타는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3회초와 5회초에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모두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발데스와 네 번째 대결(7회초 2사) 결과도 3루수 땅볼이었다
4회초 로날드 구즈만의 1타점 3루타로 1점을 보탠 텍사스는 7회말에 마운드가 붕괴했다. 3-1의 7회말 2사 1, 2루에서 닉 구디가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했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구디의 슬라이더가 높았다.

8회초 무사 1, 2루 기회를 놓친 텍사스는 9회초에 기사회생했다. 앤드루스가 극적인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10회초 무사 2루로 시작하는 승부치기. 추신수는 2루수 땅볼을 쳤으나 2루 주자 스캇 하이네만을 3루로 보냈다. 이는 승리의 발판이 됐다. 하이네만은 브레이크 타일러의 보크에 홈을 밟았다.
휴스턴은 자멸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갈로의 번트에 무너졌다. 포수 마틴 말도나도의 1루 송구는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갔다. 그 사이에 키너 팔레타가 2루, 3루를 돌아 홈으로 쇄도했다.
텍사스는 10회말에 1점을 허용했으나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고비를 넘겼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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