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돼지고기 매출 '뚝', 위생용품은 '불티'
입력 2009-04-29 18:16  | 수정 2009-04-29 18:51
【 앵커멘트 】
돼지 인플루엔자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돼지고기 매출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반면 위생에 대한 관심은 고조돼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청결용품은 때아닌 호황을 맞았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장정순 / 서울 동작구 상도동
- "돼지 독감 뭐 그런 파동도 있고 그래서 고기 사는 게 좀 망설여지고 그래요."

멕시코발 돼지 독감 파문에 돈육상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대형 상점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돼지고기 매출은 전주보다 15% 가량 감소했습니다.

돼지 인플루엔자 소식이 보도된 주말 이후부터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보건당국에 따르면 돼지 인플루엔자는 식품을 통해 전염되지 않습니다.


또 70℃ 이상 가열할 경우 완벽하게 바이러스가 소멸하지만,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는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감염 예방을 위해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는 지침에 따라 손 세정제 등 위생용품은 때아닌 호황을 맞았습니다.

▶ 인터뷰 : 김희숙 / 서울 세곡동
- "요즘 돼지 독감 파동 때문에 손 청결에 신경을 많이 써야 된다고 해서 청결제를 사러 나왔습니다."

항균 손 세정제와 구강청결제 등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편의점의 위생용품 매출은 70% 이상 폭증했습니다.

▶ 스탠딩 : 황주윤 / 기자
- "독감 바이러스와 황사가 맞물리면서 이같은 마스크의 판매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각종 대형 마트의 마스크 판매량은 전날보다 20%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돼지 인플루엔자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먹을거리와 위생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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