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4개 그룹 재무평가 '불합격'
입력 2009-04-29 18:16  | 수정 2009-04-29 19:53
【 앵커멘트 】
45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재무구조 평가 결과 14개 그룹이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0여 개 그룹은 채권단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4개 그룹이 재무 구조평가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권 금융기관이 평가한 45개 주채무계열 가운데 3분의 1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채권 금융기관은 불합격 판정을 받은 14개 그룹 가운데, 일부 조선사를 제외하고 10여 개 그룹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 약정 체결 기업을 최종 조율 중"이라며 "10여 개 그룹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그룹들은 다음 달 채권단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고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게 됩니다.

또 재무구조 평가에서 합격했다 해도 유동성이 악화된 일부 기업들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운업체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도 마무리 됐습니다.

채권 금융기관은 중대형 해운업체에 대한 신용 평가 결과 4개 업체를 퇴출 대상인 D등급으로 분류했습니다.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에는 3개 해운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퇴출 대상 기업은 자체 회생 방안을 마련하거나 법정 관리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워크아웃 대상 기업은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통해 구조조정을 전제로 한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게 됩니다.

45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재무구조 평가 결과가 마무리되면서 대기업 구조조정은 한층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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