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주가 폭등` 테슬라, 유상증자로 6조원 추가 조달
입력 2020-09-01 22:06  | 수정 2020-09-08 22:07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주식분할 이후 주가가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 50억달러(약 5조9235억원)를 추가 조달할 계획이라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등 외신은 테슬라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츠, 모간스탠리 등 주관사를 통해 신주를 시장가에 수시로 발행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액면분할 거래 시작 후 하루 만에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11일 발표한 5대 1 액면분할가 기준으로 지난달 31일 첫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12.57% 급등한 498.32달러에 장을 마쳤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기준 테슬라 시가총액은 4640억달러 수준이다.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약 8% 상승하던 테슬라 주가는 유상증자 계획이 발표된 후 3% 가량 추가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가 최근 주가가 오른 와중 유상증자에 나서 자금을 마련하려 한다"며 "테슬라는 지난 2월엔 20억달러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현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CNBC도 "테슬라 주가가 액면분할 이후 급등하던 와중 이런 발표가 나왔다"고 전했다.
테슬라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어디에 사용할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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