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심도 노선 둘러싼 지역 갈등…미확인 정보도 유통
입력 2009-04-29 15:56  | 수정 2009-04-29 17:00
【 앵커멘트 】
경기도가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는 광역급행철도, 이른바 대심도 철도 노선을 두고 지역 간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더욱이 확인이 안 된 정보들이 마구 퍼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대심도가 개통될 경우 강남과 18분이면 연결되는 동탄신도시.

동탄2신도시의 토지 보상과 맞물리면서 최근 4~5천만 원 정도 훌쩍 뛰었습니다.

또 다른 거점인 일산 킨텍스 역시 대심도 철도가 발표되면서 인근 미분양 아파트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상황이 이렇자 대심도 중간정차역을 두고 인근 주민들의 민원과 항의가 벌써부터 빗발치고 있습니다."

성남 모란 지역 주민들은 애초 모란역에 들어서기로 했던 역사가 판교로 바뀌었다며 역사 설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판교입주자연합회도 마찬가지로 판교역 설치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으로 자칫 지역 간 갈등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정환 / 모란역지키기 위원장
- "판교 쪽으로 역사를 옮긴다는 얘기를 함으로써 본시가지와 분당·판교와는 엄청난 지역 간·주민들 간의 불화가 증폭되고 고조되고 있습니다."

철도 노선에서 제외된 파주시와 철도가 통과하는 주변 지역 역시 중간 정차역을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가공해 정차역으로 어느 지역이 유력하다는 말들이 퍼지면서 부동산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노선뿐만 아니라 아직 착공 여부도 결정되지 않은 대심도 철도.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일관되고 신중한 정책 추진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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