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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일 만에 염경엽 감독 돌아온 날…선발 백승건, 3이닝 못버티고 강판 [현장스케치]
입력 2020-09-01 20:03  | 수정 2020-09-01 20:07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KBO 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3회초 2사 만루에서 SK 선발 백승건이 정영일로 교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의 미래 자원 백승건(20)이 염경엽 감독 복귀날에 3회를 못버티고 강판됐다.
백승건은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트윈스전에 선발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59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다만 후속타자 정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라모스에게 삼진을 잡으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김현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타선의 활약으로 2점을 등에 업은 2회초에는 양석환을 좌익수 뜬공, 유강남을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박용택에게 4구째 135km 직구에 우측 담장이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이재원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결국 3회를 넘기지 못했다. 백승건은 3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중전 안타, 홍창기와 김현수에게 각각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한 백승건은 양석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고, 밀어내기로 결국 동점이 됐다.
계속되는 2사 만루의 위기에서 SK 벤치는 빠르게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정영일은 유강남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백승건의 자책점은 4점이 됐다.
한편 지난 6월 25일 인천 홈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도중 쓰러져 요양을 하던 염경엽 감독은 이날 68일만에 현장에 복귀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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