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3.3㎡당 1,700만 원 회복
입력 2009-04-29 15:49  | 수정 2009-04-29 16:59
【 앵커멘트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3㎡당 1천700만 원대를 회복했습니다.
연초부터 재건축 아파트가 들썩거렸던 강남은 지난해 10월 이전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5개월 만에 3.3㎡당 1,700만 원을 회복했습니다.

지난 1월 중순 3.3㎡당 1,675만 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봄 이사철과 맞물려 오름세를 보인 것입니다.

특히 최근 5주 연속 상승하며 연초보다는 1.4% 올랐습니다.

반등을 주도한 것은 강남입니다.


연초 3.3㎡당 1,758만 원이던 강동구 아파트는 1,899만 원으로 8%나 올랐습니다.

송파구도 2천261만 원에서 2천369만 원으로 5% 가까이 상승했고, 강남구는 3.9%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신경희 / 부동산뱅크 팀장
- "강남권은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규제완화와 더불어 개발지역에 대한 호재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을 확대해나갔습니다. 이러다 보니 지난해 10월, 11월 이전 수준까지 회복됐습니다."

반면 강남 이외 지역은 여전히 부진합니다.

용산구를 비롯해 강북과 중구, 성북, 광진구 등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지난해 급등했던 노원구가 2.6%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사실상 서울 집값 회복은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국한된 셈.

그런 만큼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전망이 엇갈립니다.

전문가들은 봄 이사철이 마무리된데다 개별 재료들도 이미 반영돼 특별한 정책 호재가 없는 한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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