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월 경상수지 사상 최대 흑자…66.5억 달러
입력 2009-04-29 15:30  | 수정 2009-04-29 15:30
【 앵커멘트 】
3월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인 66억 5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입이 크게 줄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상 수지가 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1월 적자로 돌아서기도 했던 경상수지는 2월 36억 달러, 3월에는 66억 5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사상 최고액으로 이로써 1분기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85억 8천만 달러의 흑자를 달성하게 됐습니다.

▶ 스탠딩 : 황승택 / 기자
- "하지만 경상수지 흑자의 내실을 따져보면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습니다.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이 아니라 수입이 더 많이 줄어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수출 감소세는 2월의 19.4%에서 17.8%로 소폭 둔화됐지만 수입 감소세는 지난 2월 30.6%에서 35.8%로 확대돼 상품수지 흑자의 일등 공신이었습니다

경기 불황으로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수입이 큰 폭으로 줄었고 소비재 수입도 감소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엽 / 기업은행 연구위원
- "수입 감소를 살펴보면 원자재와 자본재 등 우리나라 수출하는 데 꼭 필요한 부분이 많이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 우리나라 생산과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습니다."

수출 상품 중에서는 선박 산업이 호조를 보였지만 우리의 주력 수출품인 정보통신기기와 승용차 수출의 감소세는 전달보다 확대됐습니다

서비스수지도 여행 시즌을 맞아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전달보다 적자 규모가 늘어났습니다.

소득수지 역시 외국인 배당금 지급 등으로 4억 8천만 달러 흑자에서 2억 2천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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