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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의 여름밤` 수록곡 `미련`과 사랑에 빠지다
입력 2020-09-01 17:5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남매의 여름밤에 수록된 노래 ‘미련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남매의 여름밤의 여운을 깊게 만들어주는 노래 ‘미련이 주목받고 있다. ‘남매의 여름밤은 여름 방학 동안 아빠와 함께, 할아버지 집에서 지내게 된 남매 옥주와 동주가 겪는 가족의 이야기.
‘남매의 여름밤에 삽입된 ‘미련은 한국 록 음악의 대부이자 최고의 프로듀서이기도 한 신중현이 작곡 및 작사한 곡으로, 신중현 사단이라 불리는 장현, 김추자, 그리고 임아영 버전까지 세 가지 버전으로 나와 관객들에게 다양한 감정선을 느끼게 만든다.
‘옥주 가족이 짐을 싸서 아빠의 다마스를 타고 할아버지의 집으로 향하는 오프닝 장면에서는 임아영이 부르는 ‘미련이 울려 퍼지며 ‘옥주가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는 장면에서는 김추자가 부르는 ‘미련을 들을 수 있다.

장현이 부르는 ‘미련은 할아버지와 ‘옥주가 나오는 장면에서 들을 수 있는데, 원래 시나리오에는 할아버지와 ‘옥주가 음악을 듣는 장면이 없었는데 촬영이 진행되면서 말이나 직접적인 표현이 아닌 감정적인 교감을 ‘옥주와 할아버지가 느끼는 장면을 넣고 싶은 감독의 바람으로 탄생한 명장면이기도 하다.
윤단비 감독은 처음 할아버지와 ‘옥주가 어떤 음악을 들을지 고민하다가 김추자 선생님의 곡들을 떠올렸고, 그 중 ‘미련이라는 곡이 가사나 멜로디가 영화를 관통하는 정서와 너무 잘 맞아 선택하게 되었다. 또한, 할아버지 ‘영묵의 경우 김추자 버전의 ‘미련이 아닌 장현 버전의 ‘미련을 들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윤단비 감독은 영화 속에서 음악들을 최대한 인위적으로 삽입하지 않기 위해 자동차 라디오나 집에 있는 오디오 등을 통해 음악이 나오게 연출을 했다. 유일하게 음악이 별개로 삽입된 부분은 ‘옥주가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는 부분과 엔딩 장면이다.
윤단비 감독은 ‘미련이라는 곡이 할아버지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곡이길 바랐고, 그래서 영화의 전반에 배치하며 다양한 버전의 ‘미련 곡을 사용했다”고 영화 수록곡에 대한 특별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관객들은 ‘미련에 영화 보고 나서 신중현의 미련만 내내 듣고 있다”(anma****), 작품 속의 노래 ‘미련은 처음과 마지막 내 마음속의 페이지에 남겨졌다”(CGV_mh**947), 아련하고 애틋하다. OST ‘미련이 도입부에 깔릴 때부터 이미 끝났다”(yjs6****), 영화를 관통하는 노래 ‘미련”(CGV_네버랜*), 여름날의 노을, 습기, 캐노피 같은 모기장,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 2층 양옥집, 신중현 선생의 미련…어떤 것 하나 빠뜨릴 수 없이 나의 기억과 가슴을 헤집어놓고 여운을 남긴 영화”(CGV_du**ud0901), 마음 속에 먹먹한 여운이 ‘ost 미련과 함께 맴돈다. 좋다”(CGV_사과배*) 등 영화의 여운을 배가시키는 매력 요소로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남매의 여름밤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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