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돼지고기 수입금지 당분간 없다"
입력 2009-04-29 15:18  | 수정 2009-04-29 18:03
【 앵커멘트 】
돼지 인플루엔자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북미산 돼지고기 수입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돼지고기를 먹어서는 전염되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수입금지 조치는 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대한양돈협회는 농식품부가 마련한 전문가회의에서 돼지고기 수입 금지를 요구했습니다.

SI로 돼지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소비가 줄 수 있으니 불안의 원천을 없애자는 것이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 등 몇몇 나라가 이미 북미산 돼지고기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린 것도 '수입 금지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당분간 수입 금지 조치를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장태평 /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과학적으로 돼지고기가 매개가 되지 않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장 장관은 같은 이유로 미국과 캐나다, 일본 그리고 유럽 국가들도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수입 돼지고기에 대한 검역은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모든 수입돼지고기에 대해서 SI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살아 있는 북미산 씨돼지는 잠정 수입중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장태평 /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돼지로 옮아오는 것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축산 농가에 대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겠습니다."

한편, 돼지 인플루엔자 명칭과 관련해 농식품부는 '멕시코 인플루엔자' 즉 MI로 불러달라고 언론에 요청했습니다.

돼지 사육농가가 불필요한 피해를 볼 수 있어 발생한 지역으로 표현하는 게 맞다는 논리입니다.

▶ 스탠딩 : 김정원 / 기자
-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돼지 인플루엔자의 명칭을 이미 SI로 통일하기로 한 상황이어서 명칭을 놓고 정부 부처 간 혼선이 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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