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 취임 100일] 미셸 오바마의 지난 100일은?
입력 2009-04-29 12:00  | 수정 2009-04-29 15:09
【 앵커멘트 】
변화와 화합의 새 시대를 약속했던 오바마 미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았는데요.
오바마의 곁에는 첫 흑인 퍼스트레이디 미셸이 있었습니다.
세계의 관심을 끈 미셸 오바마의 지난 100일을 강나연 기자가 돌아봅니다.


【 기자 】
미셸 오바마는 남편의 든든한 조언자이자 동지였습니다.

남편이 챙기지 못하는 부분, 혹은 자신의 관심사에 대해 꾸준히 활동 폭을 넓혀왔습니다.

여성 인권과 교육에 대한 강연을 쉬지 않았고, 군인 가족과 소외 계층을 애정 어린 눈길로 돌봤습니다.

▶ 인터뷰 : 프레디 윌리엄스 / 군인 부인
- "미셸 오바마는 철저하고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그녀는 신이 우리에게 보내주신 소중한 사람이고, 대통령과 함께하기에 매우 훌륭한 사람입니다."

대외 행사에서도 미셸의 존재감은 돋보였습니다.


지난 G20 정상회의 리셉션에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전례 없는 환대를 받았고, 감각 있는 옷차림으로 화제를 뿌립니다.

당당하고 강인한 여성을 꿈꾸는 학생들에게도 역할모델로 인기입니다.

▶ 인터뷰 : 미셸 오바마 / 미 퍼스트레이디
- "스마트해지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도 운명을 바꿀 수 있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세요."

두 딸과 보내는 시간만큼은 양보하지 않는 가정적인 모습은 공화당 지지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끄는 비결입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대통령
- "포르투갈산 물에 익숙한 저 강아지는 토마토를 좋아합니다. 미셸이 가꿔놓은 정원이 위험해질 수 있죠."

▶ 인터뷰 : 샤사 오바마 / 미 대통령 딸
- "하지만, 저 강아지는 수영할 줄 몰라요."

변호사와 대학교수를 거치면서 남편 못지않은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미셸은 솔직한 태도와 자신 있는 스타일로 새로운 퍼스트레이디의 모습을 만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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