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SI 논란…"어디서 발생했나?"
입력 2009-04-29 11:43  | 수정 2009-04-29 15:02
【 앵커멘트 】
급속도로 퍼지는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도대체 어디에서 유래했는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각국 축산업계는 '돼지 독감'이라는 용어가 거부감을 줘 사용하지 말 것을 호소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보건기구는 SI 바이러스가 어디에서 유래한 것인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후쿠다 게이지 / WHO 사무차장
- "이 바이러스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파악하려는 노력이 벌어지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정확한 유래를 알기 어렵습니다."

구체적인 원인도 출처도 밝혀지지 않은채 관련 업계만 직격탄을 맞자, 용어를 바꾸자는 주장도 거셉니다.

미 양돈업자위원회는 "돼지 인플루엔자라는 말이 사람들을 호도하고 있으며, 불행한 단어 선택"이라고 호소했고, 미국 질병통제센터도 "더 나은 표현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멕시코 인플루엔자(MI)'라는 이름을 제안했는데 멕시코 측에서 크게 반발하고 있어 채택 가능성은 작습니다.


이번 SI는 돼지와 인간, 조류 바이러스가 혼합된 새로운 종류의 인플루엔자이며 , 'A형 H1N1계 인플루엔자'라는 것 말고는 밝혀진 게 없습니다.

▶ 인터뷰 : 후쿠다 게이지 / WHO 사무차장
- "이것은 오랫동안 존재해온 유형의 바이러스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입니다."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H1N1 바이러스가 지난 1918년 수천만 명의 목숨을 빼앗은 스페인독감 바이러스와 유사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멕시코 사망자들이 노인과 허약한 사람이 아니라 젊고 건강한 사람들이라는 점도 스페인독감과 비슷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백신 개발을 서두르기 위해 세계 4곳의 실험실에서 바이러스 배양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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