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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첫방②] 박은빈·김민재, 친구의 애인♥...러브라인 향방은?
입력 2020-09-01 07:0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는 박은빈, 김민재의 계속되는 우연한 만남이 그려졌다.
지난 달 31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극본 류보리, 연출 조영민)에서는 명문대 경영학과에 다니다 4수 끝에 음대에 입학한 채송아(박은빈 분)와 스물 아홉 동갑내기인 유명 피아니스트 박준영(김민재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두 사람이 처음 인연을 맺은 곳은 예술의 전당. 박준영은 오케스트라 협연자로 나섰고, 채송아는 성적순으로 앉는 바이올린 파트의 맨 끝 자리에 위치했다. 채송아는 처음 서보는 예술의 전당 무대에 잔뜩 들뜬 모습이었다.
하지만 지휘자는 바이올린이 너무 많아 피아노 소리가 묻힌다는 이유로 맨 뒷자리에 앉은 채송아에게 퇴장을 요구했다. 채송아는 연습 많이 해왔는데 같이 연주하면 안 될까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었지만, 지휘자는 자리가 성적순인데 그럼 꼴찌를 하지 말든가”라고 윽박질렀다.

결국 채송아는 무대에서 쫓겨났다. 무대 뒤에서 박준영의 피아노 연주를 지켜보던 채송아는 눈물이 났다. 그가 쏟아내는 음악이 너무 뜨거워서, 내 안에 담긴 것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져서 눈물이 났다”라고 쓰린 속을 삼켰다.
채송아는 자신의 연주를 보러 왔지만 티켓이 없어 입장하지 못한 친구 강민성(배다빈 분)에게 차마 무대에 서지 못했다는 말을 할 수 없었다. 무대가 끝난 후, 강민성의 사진 요청에 응한 박준영은 강민성 앞에서 채송아가 무대에 서지 못했다는 것을 숨겨줬다.
채송아의 가족들은 그에게 스물 아홉이라는 나이를 언급하며 지금이라도 (바이올린을) 접는 게 낫지 않겠냐”라고 압박을 줬다. 결국 채송아는 바이올린과 함께 경후문화재단 여름 인턴을 하기로 했다.
채송아는 인턴 출근 후 차영인(서정연 분)에게 점심시간에 리허설룸에서 연습을 하는 것을 허락 받았다. 이어 리허설룸으로 들어가던 채송아는 그곳에서 연습 중인 박준영과 마주쳤다. 놀란 채송아는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인 뒤 자리를 떴고, 박준영은 채송아를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채송아는 회식 자리에 박준영을 데려오라는 말에 가게 밖으로 나갔다가 그와 마주쳤다. 박준영은 채송아에게 번호 좀 알려주시겠냐”면서 아까 낮에 대리님이 앞으로 리허설룸 쓰려면 연락드리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두 사람은 번호를 주고 받았다.
두 사람의 우연한 만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채송아와 박준영은 각각 외국에서 오는 친구를 마중 나가기 위해 공항에 갔다 함께 친구를 기다렸다.
채송아는 박준영이 기다렸던 한현호(김성철 분), 이정경(박지현 분)을 본 순간 세 사람이 삼각관계라는 것을 깨닫고 흠칫 놀랐다. 채송아 또한 강민성의 전 남자친구인 윤동윤(이유진 분)을 좋아하고 있음이 드러나 향후 이들의 러브라인이 궁금증을 높였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스물아홉 경계에 선 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아슬아슬 흔들리는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첫 방송에서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아픔을 갖고 있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박은빈은 늦은 나이와 부족한 실력 그리고 친구의 전 남자친구를 사랑한다는 고민을, 김민재는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과 친구의 여자친구를 사랑한다는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두 사람이 우연한 계기로 인연이 되고 계속해서 서로를 신경 쓰는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향후 이들의 꿈과 사랑이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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