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인간끼리 감염 확인…멕시코 사망자 둔화
입력 2009-04-29 05:46  | 수정 2009-04-29 09:14
【 앵커멘트 】
미국에서 돼지 독감이 사람끼리 전염된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감염자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발원지인 멕시코에서는 사망자 증가세가 진정되고 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에서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인간 대 인간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멕시코에 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사람도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후쿠다 게이지 / WHO 사무총장보
- "멕시코에 가지 않아도 바이러스가 사람 대 사람으로 전염될 수 있다는 걸 나타냅니다."

미국에서는 감염자 수가 7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최근 사망한 변사자 2명에 대한 정밀 부검에서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사망한 첫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도 감염환자 2명이 추가로 확인돼 모두 8명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돼지 인플루엔자가 시작된 멕시코에서는 사망자가 늘고는 있지만, 증가세는 꺾이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6명, 26일 5명, 27일 3명으로 꾸준히 줄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152명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아시아에서도 돼지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이어 태국에서도 감염 의심 환자 1명이 발생해 격리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한 학교에서 100여 명이 집단으로 독감증세를 보였던 중국은 감염환자나 의심환자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트뢰드슨 / WHO 중국 담당 수석대표
- "중국에서는 확인된 사례가 없습니다. 물론 현재 검사 중인 의심 사례들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돼지 인플루엔자가 앞으로 4달 동안 전 세계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두려운 상황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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